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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옥션통 전달 뉴스] - 분양가 80%까지 2% 금리로 대출...2월부터 ‘이 통장’ 있으면 해준다는데 [부동산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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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80%까지 2% 금리로 대출...2월부터 ‘이 통장’ 있으면 해준다는데 [부동산 이기자]

입력
 기사원문
[부동산 이기자-44]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연계 된
청년주택드림대출 2월 출시예정
6억원·전용 85㎡ 이하 주택 대상
“조건맞는 수도권 공공분양 주목”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요즘 청약 통장의 인기가 아주 시들합니다.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최근 2년 반 동안 계속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2년 6월 말 이후 매월 가입자 수가 한 번도 빠짐없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청약 통장이라고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예외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입니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가입 계좌수는 129만 8611개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통장이 출시된 작년 2월엔 가입 계좌수가 75만 5751개였으니 약 10개월 만에 1.7배나 늘어난 겁니다. 도대체 어떤 통장이길래 많은 관심을 받는 걸까요. 올해 2월엔 이 통장과 연계된 대출 상품도 나온다고 하니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란?···최고 4.5% 금리 제공
정부는 작년 2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집 없는 청년의 주택 구입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청년이란 이름이 붙은 만큼 19~34세 이하만 이 통장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소득 요건도 있는데요.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이 가입 대상입니다.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이 통장에는 매월 100만원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납입금액에 대해 최고 연 4.5% 금리를 주기도 합니다. 이자소득 500만원까진 비과세 혜택도 제공합니다. 일반 청약 통장은 어떨까요. 매월 50만원까지만 넣을 수 있고 최고 금리는 연 3.1% 수준입니다. 비과세 혜택도 없죠. 결국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의 혜택이 훨씬 좋은 셈입니다.

일반 청약 통장은 어떤 경우에도 중간에 돈을 빼는 중도인출이 불가합니다. 반면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청약에 당첨돼 계약금을 납부하려는 목적이라면 중도인출을 허용합니다. 매년 납입금액의 최대 300만원까진 40%의 소득공제도 가능합니다.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소득액을 가늠할 때 300만원의 40%인 120만원까진 빼준다는 뜻입니다.

청년주택드림대출 2월 출시···분양가 80%까지 대출
이 뿐만이 아닙니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전용 대출 상품이 있단 겁니다. 이른바 ‘청년주택드림대출’입니다. 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이 대출을 올해 2월 본격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내 집 마련에 관심 있는 청년이라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사진출처=국토교통부]
핵심은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을 이용해 청약에 당첨된 경우 분양대금의 최대 80%까지 2%대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겁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물론 청약 당첨이 어렵긴 하지만 당첨이 된다면 엄청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한 것”이라며 “요즘 시중 금리의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여러 조건이 있긴 합니다. 일단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에 가입한 기간이 1년을 넘어야 합니다. 또한 해당 통장에 1000만원 이상 납부 실적이 있어야 하죠. 얼핏 보면 ‘청약할 때 통장에 1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현재 이 통장에 1000만원 이상 납입한 청년은 전체 2% 뿐이라고 하니 수혜자가 적다고도 오해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 실적은 대출을 받는 시점까지만 달성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내 통장에 500만원 밖에 없더라도 이 대출을 고려해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보통 대출은 잔금을 치를 때 일으키는데요. 올해 청약에 당첨돼도 잔금 시점은 2~3년 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때까지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에 꾸준히 납입해 1000만원을 채우면 되는 거죠.

6억 이하 주택 대출 대상···수도권 공공분양 주목
모든 신축 아파트가 대출이 되는 건 아닙니다. 분양가는 6억원 이하, 전용면적은 85㎡(34평) 이하일 때만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6억원 이하’란 제한이 있는 만큼 아무래도 서울 민간 분양 단지가 대상이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요즘 서울 민간 아파트는 전용 59㎡(25평) 분양가도 10억원을 넘기니까요.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결국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공공분양을 살펴봐야 한다”며 “전용 84㎡도 웬만하면 6억원 이하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생아 특례대출 못지않은 혜택이다. 활용할 수 있는 청년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대출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 공공택지를 알아볼까요.

 맨 앞 아파트단지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뒤편 녹지대가 창릉지구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맨 앞 아파트단지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뒤편 녹지대가 창릉지구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선 공공주택 1만 6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3기 신도시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게 주목됩니다. 3기 신도시는 크게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5곳을 말합니다. 작년에 이미 분양한 인천계양을 제외하고 나머지 4곳에서 올해 약 8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입니다.

올해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서 8천가구 풀려
가장 먼저 1월 중 고양창릉에서 1800가구가 나옵니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는 “고양창릉은 이미 일부 구간이 운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지나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A노선이 개통한 후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남양주 왕숙지구 과거 전경. [매경DB]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남양주 왕숙지구 과거 전경. [매경DB]
3월에는 하남교산에서 1100가구가 공급됩니다.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한 이곳은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이 하남교산까지 연장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4월에는 부천대장에서 2000가구가 풀립니다. 하반기엔 남양주왕숙 3100가구도 본청약에 돌입할 계획이죠.

3기 신도시가 아닌 다른 수도권 공공주택지구에서도 올해 8000가구 가량이 집주인을 찾습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에 고양장항, 의정부우정, 김포고촌2 공공주택이 분양될 방침입니다. 하반기에는 구리갈매역세권과 남양주진접2, 과천주암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속속 나옵니다. 강남 접근성이 특히 좋은 과천주암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이기자’는 도시와 부동산 이야기를 최대한 쉽게 풀어주는 연재 기사입니다. 어려운 용어 때문에 생긴 진입 장벽, 한번 ‘이겨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초보도 이해할 수 있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루겠습니다. 기자페이지와 연재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더욱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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