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종부세 63만명 고지서…한강변 확산, 강남은 껑충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가 시작되면서 마포와 성동 등의 주요 단지 주택 소유자들은 종부세 세금 부담을 다시 지게 됐다. 2021~2022년 종부세 대상이었던 이들 단지는 2022년 하반기 집값 하락으로 재작년엔 종부세 영향권에서 벗어난 바 있다. 여기에 2023년부터는 공시가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도 69%로 동결됐지만 가파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다시 부과 대상이 됐다.

지난 1월 기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29층)의 공시가격은 13억3800만원으로 종부세 과세 기준인 12억원을 넘겼다. 2022년 13억8200만원까지 올랐던 이 단지의 공시가격은 지난해까지 11억원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다시 반등하면서 종부세 영향권에 들어왔다.
작년 20억원대에 머무르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의 실거래 가격은 올해 초 21억원을 넘긴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신고가인 27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초 18억원 수준이던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 실거래가는 올해 초 20억원을 넘겼고 최근엔 27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성동구의 인기 단지인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전용 84㎡ 역시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되며 1주택자는 올해 33만원가량을 준비해야 한다. 보유세 부담은 약 52만원 늘었다. 지난해 11억8600만원이던 이 단지의 공시가격은 올 초 13억4500만원까지 올랐다.

집값 상승세로 인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주요 아파트 보유자의 세금 부담도 훌쩍 커졌다. 강남권 최고급 한강변 고가 단지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1주택 보유자는 올해 종부세로만 약 885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대비 360만원 이상 부담이 늘었다. 종부세에 재산세를 더한 보유세는 1572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 역시 올해 종부세로만 약 245만원, 보유세 전체로는 703만원이 넘는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송파구 잠실동의 대규모 주거단지 중 하나인 리센츠 전용 84㎡ 1주택 보유자는 올해 종부세 부담이 전년 대비 약 76.4% 상승한 151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약 400만원이던 보유세는 올해 538만원을 넘겼다.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유주택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종부세 납부세액(농어촌특별세 포함)이 3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별도의 이자상당가산액 부담 없이 6개월까지 분납이 가능하다.
1가구 1주택자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고령자(만 60세 이상) 또는 장기보유자(5년 이상 보유)는 납세담보를 제공하는 경우 주택분 종부세 납부를 주택의 양도·증여·상속 등 사유 발생 시까지 유예할 수 있다.
납부 유예 신청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다. 종부세 고지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합산배제·특례 신고를 하지 못한 납세자는 납부 기한까지 고지 내용과 다르더라도 사실에 맞게 자진신고하거나 합산배제·특례 신고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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